Kim Hyo hyori
김효효리

김효효리 b. 1996~
협성대학교 조형회화졸업
버려진 박스를 이용한 업사이클 작품들은 어릴 때부터 환경문제나 리사이클에 관심이 있었고
작가활동을 하며 나의 환경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어떻게 연관지어 풀어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진행한 작품이다.
점점 더 심해지는 환경오염과 갈수록 쌓여가는 일회용품, 쓰레기들을 보며 죄책감을 느꼈고 인터넷 배송이나 택배가 일상화 된 현대사회에 마구 버려지는 박스들이 고맙고 그 수고스러움이 슬퍼 보이기도 해 활용해보았다.
마구잡이로 버려진 상자들을 사용하기보단 오염없이 깨끗하고 단단한 잘 압축이 된, 쥬얼리나 화장품, 선물 포장박스 등 한번 쓰이고 그대로 버려지는 충분히 재사용이 가능한 상자들을 이용해 작업을 했다.
그저 버려졌지만 새로운 색을 입고 새로운 형태로 완전하게 다시 태어나 예쁨 받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과 뭉클함을 느낀다. 내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그림이라는 작은 행위를 통해 사람들에게 수많은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림을 보는 잠깐의 순간이라도 우리가 자연과 순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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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품은 다양한 색들과 발랄함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하다. 업사이클 작업을 하다보니 환경문제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생각보다 더 심각한 현실에 마음이 아프고 답답했다.
새것처럼 재사용 가능한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버려졌다는 것에 대한 슬픔과 부정적임 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주고 새로 태어남,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어 밝고 긍정적인 힘을 줄 수 있는 작업으로 진행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소중하고 특별하다. 특별한 것들로 만들어진 내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행복한 기운과 새로운 탄생의 기쁨, 긍정의 힘으로 전달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