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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KWANG BAE
​손광배

화면 캡처 2024-11-01 134903.png

손광배 (SON KWANG BAE),

1990   청주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 졸업. 

1991   작가활동을 위해 도불. 

1995   베르사이유 미술학교 졸업, 프랑스. 

이질과 동질의 체험적 표현구조

손광배의 작업은 사물의 형태들.

예컨데 식물이나 동물, 혹은 광물들의 모습을 인간의 이미지와 혼재시켜

그들 내부의 어떤 동질성을 시각적인 표현으로 바꾸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서로 다른 외형을 지닌 이질적인 존재들이 그 내적으로는 서로 같은 본성을 지닌다는

일종의 일원론적인 시각이 바로 그의 작업적 특징이라는 말이며 그는 이러한 시각을

캠버스위에 자유롭고 생명감 있는 필치를 통해 구체화 시키고 있다.

 

기실 그에 화면에는 

여러가지 사물들의 부분적 의미들이 기묘하게 결합하여 조금은 생경하고 낮선, 

또 다른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는데 그것은 초현실주의의 그것 처럼, 

엉뚱하고 생경한 느낌을 주는 차원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딘가 친근하고 익숙한 느낌을 던지는데 특징이 있다.

아마도 그는 이질과 동질의 표현을 위해 그와 같은 역설의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듯 하며

그의 화면은 백색을 주조로 통일되면서도 그 내부에 다향한  색상을 잠재시키고 있는

예가 바로 그것을 뒷받침하고도 있다.

 

사실 사물의 내재적인 동질성을 찾는 일이라면 오히려 언어적인 개념 표현이나

과학적인 물리법칙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빠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손광배는 그러한 표현은 오히려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이라 생각하여.

보다 직접적이고 감성이 작용하는 체험을 통해 하나의 공감대 속에서 

그 동질성을 찾아가려는 의지를 그러한 시각속에 남간 것이라 생각한다.

 

                        

- 미술평론가  윤 우학 -

“모래시계를 뒤집듯 나를 뒤집는 시간”

 

모래시계를 뒤집듯 나를 뒤집는 시간

이 시간이 나의 작업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나를 스쳐간 무수한 요소들이 난무하는 정리될수 없는 무한한 그곳 

내 마음 그 깊은 어딘가에 막연히 그물들을 드리우는 것이다.

그곳에서 나는 공간을 잘라 오기도 하고, 새알 같은 것을 채집하기도 하고, 기억을 꺼내 오기도 한다.

이렇게 모인 모든 것들에는 내제된 동질성이 존재했고 나는 그것들를 신비한 타원구로 표현해냈다. 

이런 타원구들이 그물에 걸려 싱싱한 물고기들 처럼  반짝이며 올라올 때 나는 희열를 느끼지만 그들이 캔버스 위에서 생생함을 잃고 박제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지친다.

그들를 나의 그림 속에 생생하게 살아 헤엄치게 하고 싶다.

이를 위해

모래시계를 뒤집는 시간이 반복되고

나를 뒤집는 시간이 끝없이 반복된다.

-작가 노트-

« 나는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찰랑거리는 타원형 모양이 좋다. 저는 그들을 살아있게 만들고 싶어요. 그들이 계속해서 뛰고 싶어요. »

일렬로 정렬되거나 정렬되거나 흩어져 있고 잘 겹쳐진 광배의 난형 몸통은 완벽하게 대칭적이거나 일치하는 적이 없습니다.

달걀, 눈, 구상체, 지구… 그것들은 생명의 기원 - 무한대의 크고 무한대의... 불가사의한 신비죠. 전체적으로,

예술가가 매일 지나가는 달력에 맞춰 그림을 그리듯 이 작은 세포들을 매일 그리기 시작한 지 25년이 되었습니다.

그의 우연과 감지할 수 없는 기쁨으로 말입니다. 아크릴 물감과 잉크로 정해진 곡선을 그리며 잉크를 희석시켜 주변에 방울을 떨어뜨린 다음 전체를 니스로 덮는다.

그가 "거의 반투명하고 모든 중력으로 버려진 가스 거품"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비밀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것은 이 기술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그리고 완전히 검은색이 아닌 어둡고 확산된 색조로 감탄해야 할 이상한 이유는 우리의 잠재의식을 일깨우고

그곳에서 떠오르는 동요와 동요를 발견하는 것을 기뻐하는 것이다. 또 손광배 씨에게서도 똑같은 효과를 내는 것 같다"며

"내 그림이 이상하고 서투른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내 마음 그 자체의 깊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우아함과 가벼움의 부드러운 흥분이 거기서 뿜어져 나옵니다. 중독성이 강합니다.

-평론가 Aurélia Anto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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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화요일 ~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 월요일: 휴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30. LCT 포디움동 3051

48099 30, Dalmaji-gil, Haeundae-gu, Busan,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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